[입문] 구매해야할 것들 (DSLR)

DSLR 입문 시,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잘 찍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둘째치고 일단은 용어도 어렵고 살 것도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입문시에 사야할 것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포스팅을 쭉 한 번 보세요. 그리고 구매할 때에는 각각을 더 상세히 알아보신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필수 구매 (아래 세가지는 구매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① 바디(Body) : 회사는 캐논, 니콘, 펜탁스, 후지, 소니, 올림푸스 등이 있습니다. 바디를 구매하시면 배터리와 충전기, 넥스트랩(목걸이), 설명서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됩니다. 요즘 최현석 셰프가 캐논 바디 광고 모델이더군요. 최현석 쉐프가 선전하는 바디 모델은 'EOS 750D' 입니다.

② 메모리 카드 : 사진이 저장되는 장소로 바디에 끼워서 사용합니다. 종류는 SD, CF 등등 다양합니다. 주의할 점은 바디에 맞는 메모리 카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디를 선택한 후, 메모리 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바디의 상품 설명에 어떤 메모리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요즘엔 바디에 동영상 기능이 탑재되기도 하는데 동영상을 많이 사용하실 분들은 용량이 큰 메모리 카드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제 경우, 사진만 찍고 4GB나 8GB를 사용합니다. (16GB 보단 8GB 두개를 선호합니다. 불량이나 망가짐으로 촬영이 불가한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③ 렌즈 : 바디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캐논 바디를 구매했다고 꼭 캐논 렌즈를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그마나 탐론 등의 회사 렌즈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단, 그러한 회사들은 캐논, 니콘 등 바디 회사별로 렌즈를 따로 생산하니 잘 구분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대부분 캐논 바디에 캐논 렌즈를 쓰고 있습니다.

[참고1] 이미지를 담는 센서(필름에 해당)는 바디 내부에 있습니다. 그 센서의 크기가 35mm 규격 미만인 바디를 '크롭 바디'라 부릅니다. '크롭 바디 전용 렌즈'를 구매할 경우, 그 렌즈는 '크롭 바디'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신경 쓰기 싫다.'라고 하시면 '크롭 바디 전용 렌즈'를 구매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캐논에서는 '크롭 바디 전용 렌즈'에 S를 표기해 두었습니다. 예를들면 "EF-S 18-55mm F3.5-5.5"렌즈에서 EF 다음에 나오는 S는 크롭 바디에만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뜻합니다. 판매자가 모르고 표시를 해두지 않을 수 있으니 초보자분들은 크롭 바디 전용 렌즈인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단, 크롭바디라 해도 EF-S 렌즈를 사용할 수 없는 바디도 있습니다. 예로 1d mark 시리즈의 바디들이 그러합니다.)

 

필요 구매 (필수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구매를 권합니다.)

① 카메라 청소 도구 : 대표적으로 렌즈 전용 융, 카메라 청소 브러쉬, 카메라 블로워(뽁뽁이)가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긴 시간 출사를 나갈 때도 꼭 챙기도록 합니다. 융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 두셨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털어서 사용해야 렌즈에 흠집이 날 확률이 적습니다.

[참고2]

- 융의 사용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왠만하면 블로워만으로 먼지를 제거하도록 합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청소도구는 일반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고급 초극세사 융을 가지고 있거나 피부 전용 브러쉬가 있다면 사용하셔도 됩니다.

- 융은 세탁시에 먼지가 붙으므로 세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일정 기간 사용 후 버리도록 합니다. 평소 보관은 먼지가 들어오지 않는 케이스에 해야합니다.

 

② 멀티 카드 리더기 : 메모리에 카드를 꽂아서 사진을 컴퓨터 등으로 이동시킬 때 사용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끼울 수 있는 멀티 카드 리더기가 좋습니다. 바디에 잭을 바로 연결하여 사진을 옮길 수는 있으나 직접 연결할 경우, 바디의 수명을 감소시킨다는 말이 오래전 부터 있었습니다. (요즘 제품들은 그러지 않을거라 확신하지만 불필요한 전류 흐름은 없는 것이 디지털 제품에는 좋습니다.)

③ 핸드 스트랩 : 촬영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핸드 스트랩은 필수로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촬영 중 수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땅에 떨어뜨리는 순간 AS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고로 되팔 가격도 떨어집니다.

④ 렌즈 필터 : 쉽게 말해 렌즈 앞에 한 번 더 씌우는 유리막입니다. 렌즈를 구매하면 필터 크기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 크기의 필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필터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렌즈 보호용 필터를 비롯해서 UV라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필터 등이 있는데, 복잡하다면 UV 기능만 있는 필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필터가 사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가의 필터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렌즈 보호의 용도로 필터를 끼웁니다. 어쨌거나 가능하면 렌즈를 구매한 직후, 필터도 구매하여 바로 끼우도록 합니다.)

⑤ 후드 : 해당 렌즈에 맞는 전용 후드가 있습니다. 렌즈 제조 회사와 렌즈 가격에 따라 기본적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잡다한 빛이 노출에 영향을 주거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데에 사용하는데, 저는 끼우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렌즈 보호를 위해 끼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⑥ 카메라 가방 : 입문자분들은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가방을 꼭 구매하기를 권합니다. 유동인가가 많은 곳에서는 접촉이 많습니다. 어쩔 때는 자동차나 자전거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⑦ LCD 보호 필름 (보호 커버) : LCD 모니터와 LCD 패널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카메라 바디 모델에 맞는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⑧ 세로그립 및 매거진 : 시간이 지나면 제품과 함께 배터리도 단종됩니다. 그리고 남은 배터리의 성능은 당연 감소합니다. 만약 오래 쓸 카메라라면 세로그립과 함께 매거진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매거진을 구매하면 AA 충전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세로그립과 매거진은 되도록이면 정품 구매를 추천합니다. (세로그립의 경우 가격이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구매하지 않고 바디 단종시기에 맞춰 구매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고 거래도 괜찮습니다.)

 

추가 구매 (저는 없습니다만 구매를 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① 제습함 : 바디와 렌즈 등을 적당한 습도로 보관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습기로 렌즈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이런 경우를 겪지 못 했지만, 이런 일을 당하신 분들이 보통 구매를 권하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도 장마철에는 불안하긴 합니다.

② 렌즈 파우치 : 렌즈에 포함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별도 구매입니다.

 

선택 구매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것들입니다.)

① 외장 플래시 (스트로보) : 정확한 용어는 스피드 라이트, 일레트로닉 라이트, 일레트로닉 플래시입니다. 렌즈처럼 캐논, 니콘을 비롯하여 메츠 등 다양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디에 내장되어 있기도 하지만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원할때나 다양한 종류의 사진을 찍을때 별도로 구매합니다. 역시 바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하며 충전지와 충전기는 보통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입문자분들은 촬영이 어느정도 능숙해졌을 때, 구매를 고려하도록 합니다.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② 삼각대 : 야경이나 광각의 풍경을 찍으신다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스튜디오 촬영을 즐겨하시는 분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삼각대를 사용하기 위해서 헤드, 플레이트 등 삼각대와 별도로 구매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고가의 삼각대가 그러합니다.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 안정감, 내구성 등을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③ 일각대 (모노포드) : 삼각대가 트라이 포드라고 하면 일각대는 모노포드라고 부릅니다. 삼각대가 세개의 다리로 이루어졌다고 하면 모노포드는 하나의 다리로만 이루어졌습니다.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가 꽤 나간다면 촬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④ 리모콘 : 수신기와 송신기로 나누어집니다. 송신기는 사람이 버튼을 누르는 장치고 수신기는 바디에 장착되어 송신기의 신호를 받아서 바디에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리모콘은 바디에 따라 맞는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리모콘이 바디와 호환이 되는 모델이면 보통 송신기만 있어도 됩니다.

⑤ 반사판 : 피사체(촬영 대상)의 원하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밝혀주기 위해 씁니다. 보통은 그림자를 제거하는 데에 사용합니다. 들어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양면이며 실버/화이트, 골드/화이트, 골드/실버 등이 있습니다.

⑥ 유무선 동조기 : 플래시의 위치나 방향을 바꾸거나 2개 이상의 플래시를 사용할 때 등등에 사용합니다.

⑦ 조명, 세로 그립(배터리 그립), 전용 스탠드, ... 등등

 

[참고3]

- 처음 구매시, 되도록이면 새제품이며 한국 정품을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내수나 중고 등은 몇 년이 지난 후에 고려하시는게 좋습니다.

- 모든 제품은 박스와 비닐을 포함하여 하나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도록 합니다. 중고로 되팔시 가격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참고4] DSLR vs 미러리스

미러리스로 시대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결국은 미러리스 중심의 시장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어떤 제품을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DSLR에서 미러리스로 기변할 경우, 자금 손해가 있을 수 있으니 시기 등 주관적 기준에 따라 구매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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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wind and there is a photo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