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사진 찍기 속성 (DSLR,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소개

아이의 어린 시절을 기록하기 위해 DSLR에 입문했지만, 배울게 너무 많아 괜찮은 사진 하나 찍지 못 했다면 왠지 모르게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길 겁니다.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DSLR을 급하게 배울 수 없어 자동 모드만 생각하고 있다면 그 여행은 여러가지로 많은 아쉬움을 남길 겁니다.


우린 살면서 사진으로 지키고 싶은 순간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DSLR을 제대로 배우고 찍기에는 대부분의 분들이 상황과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이 글은 DSLR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몰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알아가며 단계적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만 사진을 찍고 역으로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시간과 관심의 정도가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채워드릴 겁니다.


사진 찍기 속성

아래의 순서대로 사진을 찍으시면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사진을 가볍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설정 및 조작 법이 카메라마다 다르니, 카메라 사용 설명서를 옆에 두고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사용 설명서가 옵니다. 렌즈를 끼우는 법, 모드를 선택하는 법, 수치를 조절하는 법 등 꼭 필요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으니 숙지하시는게 좋습니다.)


#01. 색공간

카메라 설정으로 이동해 색공간을 sRGB로 선택합니다. 옵션이 없을 경우, 건너띄셔도 좋습니다.


#02. 이미지 저장 형식 및 사이즈 지정

raw, jpg, ... 에서 jpg를 선택합니다. 보통 아무 표시가 없으면 jpg 형식이며 L / M / S 로 사이즈가 구분됩니다. RAW는 원본 파일을 지칭하는데, jpg 처럼 자유롭게 다룰 수 없다면 우선은 선택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03. 렌즈 포커스 모드 선택

렌즈의 포커스 스위치를 AF(자동)로 맞춥니다.


참고. 반셔터와 AF

DSLR에는 반셔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누르는 버튼을 셔터 버튼이라고 하는데, 반만 누르는 것을 반셔터(버튼)를 누른다라고 합니다. 반셔터(버튼)를 누르면 사진은 찍히지 않고 카메라가 초점만 잡습니다. 반셔터 상태에서 버튼을 더 깊게 눌렀을 때에 비로소 사진이 찍힙니다. 렌즈의 포커스 모드를 AF로 맞출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잡으나, MF로 맞출 경우 사용자가 직접 렌즈를 돌려서 초점을 잡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편의를 위해 우선은 AF로 맞추도록 합니다. 초점을 잡는다 라는 표현은 모르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이후 내용에서 이해가 되실 겁니다.



#04. 촬영 모드 선택

조리개(Av) 모드를 선택합니다.


참고. 3가지 모드 (M, Av, Tv)

'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 라는 값이 정해져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가 아니라면 촬영자는 이 중 두가지를 선택해 값을 조정하여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두가지 값을 조정하면 나머지 하나의 값은 자동으로 계산 됩니다. 이는, 이 세가지가 삼각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모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과제로만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각 의미에 대해 쉽게 풀어 간단하게만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은 빛으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거기에 색이 입혀지면 칼라 사진이 되는 겁니다. 우선 노출은 특정 영역에서 받아들일 빛의 양(정도)을 의미합니다. 노출 값을 올리면 상대적으로 사진이 밝게 찍히고 낮추면 상대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찍힙니다. 조리개는 렌즈 내부에 위치한 문입니다. 문이 많이 열리면 빛이 많이 들어와 사진이 밝게 찍히고 적게 열리면 빛이 적게 들어와 사진이 어둡게 찍힙니다. 셔터 스피드는 셔터의 속도(정확히는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사이의 시간)입니다. 셔터는 카메라(바디) 내에 위치하는 움직이는 가림막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순간적으로 열렸다 닫힙니다.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빛이 적게 들어와 사진이 어둡게 찍히고 느리게 하면 빛이 많이 들어와 사진이 밝게 찍힙니다.' 이 외에도 조리개는 심도와 관련이 있고 셔터 스피드는 궤도와 관련이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정의대로 풀어서 이해하시는 것 보단 지금은 이정도만 대강 훑어보셔도 좋습니다. 이후에 학습하시는 데에 충분히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세가지 모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 (매뉴얼 모드) :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을 조정하여 사진을 찍는 모드. 이 두가지 값을 조정하면 노출 값은 자동으로 계산 됩.

Av (조리개 모드) : 조리개와 노출 값을 조정하여 사진을 찍는 모드. 이 두가지 값을 조정하면 셔터스피드 값은 자동으로 계산 됨.

Tv (셔터스피드 모드) : 셔터 스피드와 노출 값을 조정하여 사진을 찍는 모드. 이 두가지 값을 조정하면 조리개 값은 자동으로 계산 됨.



#05. 화이트 밸런스 설정

화이트 밸런스(WB)를 자동(AWB)으로 지정합니다. 바디에 따라 LCD 모니터 또는 LED/LCD 패널을 보며 지정 가능합니다.


참고. 화이트 밸런스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빛(촛불, 백열등, 태양광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빛은 사진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빛의 종류마다 그 영향을 매번 보정하여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게끔 색의 균형을 잡아줘야 합니다. 화이트 밸런스 '기능'이 이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후에 색온도와 관련하여 알아보시면 좀더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SLR의 화이트 밸런스 자동(Auto) 기능은 아주 뛰어나므로 일단 자동(Auto)으로 선택하도록 합니다. 자동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빛의 종류 마다 하얀색을 보여주고 카메라가 흰색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끔 작업을 해주거나 카메라 회사에서 정의한 샘플(태양광, 텅스텐, ...) 값 또는 색온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06. ISO 설정

ISO는 기기에서 조정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값(L/50, 100, 200, 400, ...)으로 선택합니다.


참고. ISO

빛 민감도를 의미합니다. 빛에 어느 정도 반응시킬 것인지를 수치로 정의해 놓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치가 높으면 어두운 곳에서 촬영에 유리하나 사진에 노이즈(검출의 한계로 대체된 값 혹은 초과 반응에 따라오지 못한 값)가 남습니다. 즉, 화질이 떨어진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07. 측광 모드 선택

평가 측광으로 지정합니다.


참고. 측광 모드

측광은 특정 영역에서 빛을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DSLR에서는 측정 방식에 따라 보통은 네가지 이상의 모드로 나눕니다. 그 중, 평가 측광 모드는 표준 측광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널리 쓸 수 있습니다. 중앙부 중점 평균 측광, 스팟 측광, 부분 측광 방식을 포함하여 이후에 천천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08. 노출 값 지정

노출 값을 0점으로 맞춥니다. LCD 모니터를 보며 노출 값을 조정할 수 있으며, 바디에 따라 LCD 패널, 뷰파인더 내부 화면을 보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노출

빛의 노출을 의미합니다. 측광 방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지정한 측광 방식을 기준으로 노출의 값이 높으면 밝게 찍히며 낮으면 어둡게 찍힙니다.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지금은 '사진은 빛의 그림이다. 노출은 빛의 양이다. 빛을 측정하는 것을 측광이라 한다. 측광 방식(모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라는 정도만 2~3번 읽고 넘어가셔도 훌륭합니다. 글을 다 읽으신 후에, 노출 값을 낮춰서 사진을 어둡게 찍는 것과 노출 값을 올려서 사진을 밝게 찍는 것 정도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09. 조리개 값 설정

조리개 모드(Av)는 노출 값과 조리개 값을 조정하면 자동으로 셔터스피드 값이 계산되는 모드입니다. 노출 값은 0으로 맞춘 상태입니다. 이제 조리개 값만 맞추면 서터스피드 값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지정할 수 있는 조리개 값의 범위는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선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조리개 값을 2.0으로 맞췄습니다. 셔터스피드는 1/50초로 자동 계산 된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된겁니다. (단,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까지 셔터스피드는 수시로 바뀔 수 있음)


참고1. 조리개 수치와 심도의 관계

왼쪽 사진은 조리개 수치를 낮게하여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조리개 수치를 11까지 올려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리개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뒷 배경이 잘 뭉게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사진을 보고 상대적으로 심도가 얕다고 말하고 오른쪽의 사진을 보고 상대적으로 심도가 깊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심도를 깊게 하여 찍는 사진은 단체 사진이나 풍경 사진이 많습니다.



참고2. 조리개 수치

조리개의 값이 낮은 것은 렌즈 내부에 위치한 문이 많이 열린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조리개 값이 높은 것은 문이 적게 열린 것을 의미합니다. 즉, F 2.0 이 F11 보다 렌즈 내부에 위치한 문이 많이 열린 상태입니다. 문이 많이 열리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적게 열리면 빛이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값이나 노출 값에 영향을 미칩니다. 노출값을 고정하고 조리개 값을 변경하면 셔터스피드 값이 변경되고 셔터스피드 값을 고정하고 조리개 값을 변경하면 노출값이 변경될 겁니다. 지금은 가볍게 넘기셔도 좋습니다.

우선은 조리개 값이 1.4까지 내려가는 렌즈를 사용하신다면 두세스탑 정도 조리개 값을 올려서 촬영하시라는 것만 조언해드립니다. 즉, F1.4 부터 F1.6, F1.8, F2.0, ... 순으로 조리개 값이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면 F1.4가 아닌 F1.8 혹은 F2.0 부터 사용하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조리개 값이 1.8까지 내려가고 F2.0, F2.2, F2.6, ... 순으로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렌즈를 사용하신다면 F2.2 혹은 F2.6 부터 그 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10. 피사체에 초점 맞추기 및 반셔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셔터 버튼을 눌러 그냥 찍는다면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카메라(바디)는 어느 것을 찍을건지를 지시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형체가 있는 물체'를 피사체라 부르는데, 우리는 많은 피사체 중에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서 카메라에 알려줘야 합니다. 예로, 위 사진에서의 피사체는 '하키 선수 미니어쳐'와 '곰돌이 미니어쳐', '노트북' 등입니다. 그러나, 찍고자 하는 피사체는 '하키 선수 미니어쳐'였기 때문에 '하키 선수 미니어처'에 초점을 잡아 카메라에 알려준 겁니다. (만약 사람을 찍는다라고 하면 사람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보통은 눈동자나 눈동자 가까운 곳에 초점을 잡습니다.)



memo. AF 포인트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에 눈을 들이밀면 위와 같이 내부 화면에 사각 모양의 검은색 테두리 박스가 존재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카메라는 15개가 존재하는데 각각을 AF포인트(측거점)라 부릅니다. AF포인트는 초점을 잡기 위해 사용됩니다. AF 포인트 확장 버튼을 누르면 빨간 AF포인트가 보이는데, 15개의 AF포인트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럼 초점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AF포인트 확장 버튼을 눌러 빨간색 AF포인트를 '하키 선수 미니어처'로 이동 시킵니다. 그리고 반셔터를 누릅니다. 그러면 '띠딕'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하키 선수 미니어처'에 자동으로 초점이 잡힌겁니다. 셔터 스피드 값도 재계산 되어있을 겁니다. 셔터스피드가 1/50초 였으나 1/20초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반셔터 상태에서 셔터 버튼을 꾹 누르면 사진이 제대로 찍힙니다. (빨간 AF포인트를 피사체로 이동시켜도 되나, 미리 이동시킨 후에 카메라를 움직여 피사체를 AF포인트 위치에 맞춘 후 반셔터를 눌러도 좋습니다.)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 찍기

50mm F1.4 라는 렌즈로 바로 위의 사진을 찍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노출은 0점에 맞췄고 조리개는 2.0에 맞췄으며, 셔터스피드는 1/20s 로 최종 계산되었습니다. (iso 100, 화이트 밸런스 자동)


여기서 셔터스피드를 1/20초에서 1/50초 까지 빠르게 하여 사진을 찍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과정을 보여드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리개 값을 변경하고 싶은 분은 지금 변경하고 아래의 과정을 그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01. 노출값 조정 및 셔터스피드 확인

아래와 같이 노출의 값을 0점에서 한스탑 내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측거점을 '하키 선수 미니어쳐'에 맞추고 반셔터를 다시 한번 누르도록 합니다. 셔터스피드가 변경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변경된 셔터스피드 값이 1/50초 보다 빠르다면 반셔터 상태에서 버튼을 꾹 눌러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직 셔터스피드 값이 1/30s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노출값을 한 스탑 더 내립니다. 그러면 셔터스피드 값이 또 변경될 겁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셔터스피드가 1/60초가 나왔습니다. 이제 반셔터 상태에서 버튼을 꾹 눌러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뭔가 참 아쉽습니다. 노출 값을 낮춘만큼 셔터스피드는 빨라졌지만 사진이 어두워졌습니다. 만약 어둡지 않거나 사진이 마음에 드신다면 더 이상 조작은 하지 않고 여기서 마무리 하셔도 됩니다.


참고. 사진은 카메라 내의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사이에 들어오는 빛으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노출을 낮추는건 빛을 조금만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셔터스피드도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단, 조리개를 고정했다는 가정. 촬영 환경의 광량이 변화 없이 일정하다는 가정 등.)



#02. ISO 값 조정 및 셔터스피드 확인

그러나 저와 같이 사진이 너무 어둡다고 느끼셨다면 노출을 다시 0점으로 맞춥니다. 그리고 iso 값을 올립니다. 저는 320 정도로 올렸습니다. iso 값은 높이 올리면 올릴수록 셔터스피드는 더 빨라지는 대신 사진에 노이즈는 많이 발생할 겁니다.


참고. iso 값을 높이면 카메라의 빛에 대한 반응도가 높아지므로 노출값이 고정되어 있다면 셔터스피드는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03. 셔터스피드 재측정 및 촬영 반복

다시 한번 측거점을 '하키 미니어처'에 위치시키고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잡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다시 계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셔터스피드는 1/125초가 나왔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만약 iso 값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1/50초 보다 빠른 셔터스피드 값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 상태에서 노출 값을 낮추는 것부터 iso 값을 더 올리는 과정을 다시 반복하면서 촬영하시면 됩니다. (01~03번 반복)

※ 과정을 반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거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른 여러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측광 모드나 촬영 각도를 변경할 수 있고, 플래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리개 값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피사체를 빛이 많은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으로 대부분 해결 가능하실 겁니다.)


셔터스피드를 1/20초에서 1/50초 보다 빠르게 하여 촬영한 이유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50mm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1/50 초 보다 빠르게 하여 촬영한 겁니다. 만약 28-75mm 렌즈를 사용하고, 렌즈를 돌려 70mm로 초점거리를 잡았다면 셔터스피드를 1/70 초 보다 빠르게 하여 촬영했을 겁니다.

카메라의 움직임(손 또는 몸의 떨림)이 사진에 반영되어 흔들린 사진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 셔터스피드가 '1/(초점거리)초'입니다. 별도의 학습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초점거리와 카메라의 움직임 배율에 대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 minimum shutter speeds for camera shake, safe shutter speeds for handlheld shooting, ... - 간단하게만 설명드리면, 카메라의 움직임(손 또는 몸의 떨림) 속도의 한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초점거리와 셔터스피드만 비율관계를 따진다라는 내용입니다.)

셔터가 열리는 순간부터 닫히는 순간까지 빛을 담아 만들어진 그림이 사진입니다. 그런데,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대상을 오랜 시간 담고 셔터 스피드가 빠르면 대상을 짧은 시간 담습니다. 오랜 시간 담는다는 것. 즉 셔터스피드가 느리다는건 바로 긴 궤적이 담긴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의 긴 궤적, 지나가는 사람들의 긴 궤적 같은 사진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담은 사진들입니다. 만약 이러한 사진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셔터스피드는 최대한 빠르게 해야합니다.


이후 학습

필요와 관심에 따라 자유롭게 학습 주제를 정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위의 과정으로 촬영을 하시면 일상 대부분의 사진을 무리 없이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용 설명서를 다시 한번 정독하셔도 좋고 본 내용을 상세히 더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위와는 전혀 다른 순서로 촬영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조리개 모드를 이용했지만 같은 맥락에서 매뉴얼 모드나 셔터스피드 모드를 알아보고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맺음글

짧은 내용이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과하거나 과장되게 작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과 기회가 되는대로 더 다듬어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관심을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정보

License : https://stublic.tistory.com/pages/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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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smr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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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rain and Winter night snow


Laziness, romance and moments together.

There is wind and there is a photo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