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DSLR 카메라 선택 및 구매 가이드

소개

DSLR에 입문할 때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또 그 제품을 어떻게 구매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 바디의 선택과 구매

- 렌즈의 선택과 구매

- 메모리 카드의 선택과 구매

- 제품 수령 후

- 주의 사항


참고로 글을 읽어보시기에 앞서 이전 글을 미리 살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이전 글 : DSLR 입문, 사야할 것들 )


바디의 선택과 구매

브랜드와 등급을 선택한 후에 제품을 정하고 구매를 진행합니다. ( 1  →  → )


 1  바디 브랜드 선택

현대의 카메라들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어느 브랜드의 어느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좋은 화질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렌즈군, 센서의 성능, 색감 등 제조사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어느 브랜드도 부족함은 없습니다. 편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사인 니콘이나 캐논을 추천합니다. 2016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많으면 제품, AS 등 정보를 얻기가 쉽습니다. 또한 중고 거래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캐논은 렌즈군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니콘은 암부 화질이 좋습니다. 캐논에 비해 제품별 기능 급나누기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래에 언제고 바뀔 수 있으니 단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2  바디 등급 선택

플래그쉽/고급, 중급, 보급기로 나뉩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씁니다. 나누는 기준에는 센서의 크기, 감도, 셔터스피드, 측거점 갯수, 포커스 성능 등 다양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나 이러한 것들은 플래그쉽으로 갈수록 추가되며 성능도 더 뛰어납니다. 아래에 선택 예시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내용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예시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각 제조사 정책이나 사용자의 인식, 다음 세대 제품의 출시에 따라 라인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고급 플래그쉽 풀프레임 바디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빠른 경우(스포츠, 새 등)까지 최고의 화질로 담아내길 원할 때에 선택합니다. 니콘의 경우에 D5, D4s 등이 있습니다. 캐논의 경우에 1D X Mark II 등이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최고 등급인 만큼 고가입니다. 참고로 플래그쉽 바디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렌즈도 포커싱이 빠르고 정확한 고가의 고급 렌즈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 고급 플래그쉽 크롭 바디

니콘 D1, D2, ... 캐논 1d, 1d Mark II, ... 등이 있습니다. 단종된지 오래 되었으며 이 등급은 현재 출시되지 않습니다.


# 고급 플프레임 바디

캐논 1Ds, 1Ds Mark II, ... 등이 있습니다. 단종된지 오래 되었으며 이 등급은 현재 출시되지 않습니다.


# 중급 풀프레임 바디

빠르고 불규칙한 움직임의 사진은 일부 포기하더라도 최고의 화질만은 가져가고 싶을 때에 선택합니다. 니콘은 풀프레임(FF) 바디를 FX포멧이라 부르는데, 고급기 풀프레임 바디를 포함하여 D810, D810A, D750, D610 등이 있습니다. 캐논은 고급기 풀프레임 바디를 포함하여 5D Mark IV, 5D Mark III, 6D 등이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를 담는 센서의 크기가 35mm 규격(36mm X 24mm)인 바디를 풀프레임(Full-Frame) 바디라 칭하고 그 규격보다 작은 바디를 크롭(Crop) 바디라 칭합니다. 하지만 크롭(Crop) 바디라 하여 화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넘칩니다.


# 중급 플래그쉽 크롭 바디

최고의 화질만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빠르고 불규칙한 움직임의 피사체를 담아내길 원할 때에 선택합니다. 니콘의 경우에 D500 등이 있습니다. 캐논의 경우에 7D Mark II 등이 있습니다. (고급 플래그쉽 바디와 마찬가지로 바디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렌즈도 포커싱이 빠르고 정확한 고가의 고급 렌즈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 중급 일반 크롭 바디

가격을 낮추고 모자람 없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할 때에 선택합니다. 조작감 등 편의적인 부분과 묵직한 외형까지 그대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니콘의 경우에 D7200, D7100 등이 있습니다. 캐논의 경우에 80D, 70D 등이 있습니다.


# 보급 크롭 바디

DSLR이 고가이긴 하지만 가격 부담을 최대한 덜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할 때에 선택합니다. 니콘의 경우에 D5500, D5300, D3400, D3300 등이 있습니다. 캐논의 경우에 750D, 700D, 100D 등이 있습니다.

전문 수치 조절, 상세 수치 조절, 조작감 등 사용 편의에서는 불편하거나 일부 불가능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화질적인 측면만 보았을 때는 같은 세대의 중급 크롭 바디와 차이가 없습니다. 사진 동호회용이나 블로그용으로도 가볍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3  바디 구매

바디 등급을 결정했다면 해당 등급에는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격, 출시일, 스펙 등을 고려하여 선택 구매합니다. (① → ② → ③)


① 바디의 각 등급에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별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2017년 1월 기준 주요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니는 미러리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소니 DSLR은 조금 보류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캐논코리아 (www.canon-ci.co.kr)

- 니콘코리아 (www.nikon-image.co.kr)

- 소니코리아 (www.sony.co.kr/alpha)

- 펜탁스코리아 (www.pentaximaging.co.kr)


(2017년 1월 기준) 니콘은 고급 바디를 한자리 수 이름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D5, D4s, ...) 캐논은 고급 바디를 1D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1D X Mark II, ...) 중급 바디는 니콘과 캐논 모두 이름이 모호합니다. 보급 바디도 니콘과 캐논 모두 이름이 모호합니다. 다행인건 캐논은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이 등급을 나누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니콘은 홈페이지에서 등급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에 FX, 크롭 바디에 DX를 붙인 것이 전부입니다. 등급으로 나누기 보단 각 제품별 스펙과 기능을 직접 보고 맞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캐논은 풀프레임 바디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풀프레임' 문구를 확인하시거나 상세 스펙에 이미지 센서 크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35mm 규격 (36mm X 24 mm) 또는 비슷한 크기의 규격이 풀프레임 바디입니다. 풀프레임 바디는 1:1 바디라 칭하기도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니콘 바디의 등급을 구분해드리면 '고급 플래그쉽 풀프레임 바디'는 D5, D4s입니다. '중급 풀프레임 바디'는 D810, D810A, D750, D610입니다. '중급 플래그쉽 크롭 바디'는 D500입니다. '중급 일반 크롭 바디'는 D7200, D7100입니다. '보급 크롭 바디'는 D5600, D5500, D5300, D3400, D3300입니다. (앞으로도 몇년은 이 이름 규칙을 따를 것으로 조심히 예상해봅니다.)


② 해당 등급에 어떤 바디들이 있는지 확인했다면, 그 안에서 구매할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같은 등급의 바디라 해도 화소, 성능, 기능, 이미지 센서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최신 모델이기 때문에 좀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각 모델의 카탈로그를 보시고 꼭 필요한 기능(동영상, 연사 속도, 고감도, GPS 등)을 갖춘 모델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무리해서 구매하시기 보단 좀더 경제적인 모델로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③ 구매를 진행합니다. 단, 아래 사항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 이벤트 기간

급하게 필요한게 아니라면 국내 공식 센터 이벤트 기간에 맞춰 구매를 하시면 좋습니다.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연중 다양한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됩니다. 제품에 따라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증정 이벤트, 무상 AS 기간 연장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이벤트 조건은 제조사 마다 다르므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면세 제품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이 되지 않은 제품은 행사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 구매처 선택

공식 홈페이지 연결 판매 페이지, 온라인 마켓 (인터넷 쇼핑몰), 직영 오프라인 마켓(캐논 플라자 등), 기타 오프라인 마켓(전자상가, 백화점, 할인 마켓, 면세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덤터기를 쓸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을 이용한 구매가 이득이 된다면 백화점과 대형 할인 마켓도 괜찮습니다. 다만, 최신 모델이 아니고 판매가 잘 되지 않는 곳일 경우에는 생산이 오래된 재고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있습니다.


# 가격 비교

개인적으로 알고 계신 쇼핑 노하우로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다음/다나와/에누리/네이버를 통한 가격 비교, 카드 청구 할인, 쿠폰 사용, 모바일 검색 구매 등) 하지만 최종적으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비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아래와 같이 공식 홈페이지 연결 판매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품 확인

한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인증하는 정품 제품, 직수입/내수 제품, 국제 보증 제품 등 다양합니다. 한국에 주로 계신다면 한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인증하는 정품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여러 이득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공식 AS 및 이벤트 등 관련 혜택)


# 생산년월 확인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작년에 생산된 제품인지 올해 생산된 제품인지 또 몇월 생산 제품인지 따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중고로 되팔 시에 거래될 수 있는 가격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 주의 사항

글 맨 아래에서 공통적으로 한번에 다룹니다.


렌즈의 선택과 구매

사진 포럼이나 사진 동호회에서 '선택한 바디에 맞는 렌즈'를 추천 받으셔도 됩니다. 이때에는 용도와 예산을 밝히셔야 좀더 알맞은 렌즈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평이 좋고 무난하게 쓰기 좋은 렌즈들을 추천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렌즈를 직접 선택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색수차, 주변부 화질, 억제 기술, 기타 차트 등 전문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다루지 않습니다. 보통은 이전 버전의 모델과 비교를 할 때에 많이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최신 모델이며 비싼 제품일수록 '발전/개선'됩니다.)


어떤 렌즈가 필요한지 정리하고 그에 해당하는 렌즈들을 뽑아봅니다. 그리고 그 렌즈들 중에서 선택하고 구매를 진행합니다. ( →  →  →  4 )


 1  내게 필요한 렌즈가 어떤 렌즈인지 정리하기


[렌즈 표기 예시] Canon EF-S 18-55mm F2.8-5.5L IS USM Macro


# 어느 회사의 렌즈가 좋을까? (Canon, Nikon, Sigma, Tamron, ...)

니콘 바디에 캐논 렌즈를 쓸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캐논 바디에 니콘 렌즈를 쓸 수는 없습니다. 바디와 렌즈는 같은 제조사 제품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각 바디 제조사에 맞는 렌즈를 따로 생산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그마, 토키나, 탐론입니다. 아래는 시그마 렌즈 예시입니다.


시그마 A 30mm F1.4 DC HSM 캐논마운트


캐논 마운트라고 별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그마 회사에서 만든 렌즈이지만 캐논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드파티(Third Party) 제품의 장점은 좀더 다양한 렌즈 보완과 가격 경쟁력에 있습니다.


# 줌렌즈가 좋을까? 단렌즈가 좋을까? (mm의 값 범위에 해당하는 부분)

줌렌즈는 물체를 멀리서도 찍을 수 있고 가까이 당겨서도 찍을 수 있게 mm(초점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렌즈를 말합니다. '18-55mm'와 같이 범위로 표기됩니다. 반대로 단렌즈는 단초점 렌즈라고도 부르는데 mm(초점거리)가 고정된 렌즈를 말합니다. '18mm'와 같이 단일 값으로 표기됩니다.

단렌즈를 이용하면 촬영자가 직접 움직여서 찍어야 하므로 줌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합니다. 하지만 단렌즈가 같은 급의 줌렌즈 보다 선예도가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화각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mm의 값에 해당하는 부분)

mm(초점거리)의 값이 낮을수록 넓게 찍을 수 있습니다. mm의 값이 높을수록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깝게(좁게) 찍을 수 있습니다.

[참고] DSLR에 처음 입문하신다면 어느 정도의 mm(초점거리) 값이 원하는 화각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색을 통해 '일상에서 지인을 찍은 사진'을 많이 확인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 예시가 있습니다.


(예시) "내가 이번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디는 니콘의 D610이다. 일단 'D610 화각'이라고 검색해보자!"

"(검색 결과를 보며) '일상에서 지인을 찍은 사진' 몇개가 보이는구나. D610에 15-30mm의 렌즈를 사용하면 대충 이정도로 넓게 담을 수 있겠구나. 근데, 15mm에서 30mm사이에 어느 mm(초점거리)로 찍은거지? 다른 사진들도 한번 봐보자. 단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면 좀더 판단하기 쉽겠는데?"


단, 행성 사진이나 새 사진처럼 일상과 먼 사진을 찍기 원하신다면 동호회나 대형 커뮤니티에서 그러한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에게 정보를 따로 얻으셔야 합니다.


# 최대 개방 조리개? (F의 값에 해당하는 부분)

조리개란 렌즈 내부에 있는 움직이는 문입니다. F값을 낮추면 조리개가 크게 열리고 F값을 높이면 조리개가 작게 열립니다. 렌즈 이름에 표기된 F값의 수치는 조리개를 최대한 열었을 때의 값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제품에 F1.4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F1.4부터 F32까지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F2.8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F2.8부터 F32까지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회사나 렌즈에 따라 F32 값은 다를 수 있습니다.)

F값을 많이 낮출 수 있으면 조리개가 크게 열리므로 빛을 많이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두운 상황에서 좀더 유리합니다. 또한 찍은 사물 외의 배경이 흐려지는 아웃포커싱(Out of focus) 효과도 좀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가 F2.8-5.5(가변 조리개)와 같이 범위로 표기된 제품이 있고 F2.8(고정 조리개)과 같이 단일 값으로 표기된 제품이 있습니다. 초점거리 변경에 상관 없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유지되는 고정 조리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으나 가격 부담이 적은 가변 조리개도 나쁘진 않습니다. (접사 기능이 있는 렌즈의 경우에는 고정 조리개 제품과 상관 없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변하기도 합니다.)


# 추가로 필요한 기능이 있을까?

접사가 가능한 렌즈(Marcro), 손떨림 방지가 가능한 렌즈(니콘은 VR, 캐논은 IS로 표기) 등이 있습니다. 모든 렌즈에 추가된 기능은 아니므로 이 기능들이 필요하다면 렌즈 선택의 폭은 굉장히 좁아질 겁니다.


# 아웃포커싱 (Out of focus) 효과를 내는 렌즈?

사람이나 사물을 찍을 때, 사람이나 사물 외의 배경이 흐려지는 것을 '배경 뭉게짐'이라 하고 부르기 쉽게 '아웃포커싱(Out of focus)'이라 합니다. 별도의 기능이 장착된 렌즈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효과는 망원 렌즈(mm가 높은 렌즈)일수록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 밝은/빠른 렌즈(F값을 많이 낮출 수 있는 렌즈)일수록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2  렌즈 목록을 뽑고 선택하기

위에서 정리한 기준으로 필요한 렌즈에 가까운 제품들을 뽑아보고 그 안에서 선택합니다. 만약 선택한 바디에 30mm 초점거리 정도의 화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85mm 화각도 가능한 줌렌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셨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렌즈들만 쭉 뽑아 봅니다. (이하 캐논 렌즈 예시)


EF 24-105mm f/4L IS II USM

EF-S 18-135mm f/3.5-5.6 IS USM

EF 24-105mm f/3.5-5.6 IS STM

EF 28-135mm f/3.5-5.6 IS USM

...


'28-135mm f/3.5-5.6 IS USM'의 렌즈를 예로 들면 30mm 초점거리 화각으로 찍을 수 있고 좀더 넓은 28mm 화각으로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85mm 초점거리를 포함하여 135mm 까지 줌(확대)해서 찍을 수 있습니다.

위 렌즈들 중에서 하나의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느 분은 IS 기능이 포함된 렌즈를 선택할 수 있겠고 또 어느 분은 고정 조리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색감이나 화질을 중요시하는 분은 카탈로그를 확인한다던가 각 렌즈들로 찍은 사진들을 검색해 보고 판단하실 겁니다.

(USM과 STM은 모터에 대한 정보입니다. 어느 모델은 STM 모터를 신형으로 출시하고 또 어떤 모델은 USM 모터를 고가의 렌즈에 유지하기도 하므로 당장 상세하게 따질 필요는 없겠습니다. L(Luxury)은 캐논의 고가 고급 렌즈에 붙는 표시입니다. 니콘에는 N(Nano) 렌즈가 있습니다. 시그마에는 A(Art), S(Sport), C(Contemporary) 렌즈가 있습니다. )

참고로 속도가 빠르고 정확한 렌즈를 찾으신다면, 각 제품별 카탈로그 홍보 내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3  고른 렌즈들 중에 바디에 맞지 않는 렌즈는 빼기


# 크롭 바디 전용 렌즈 확인

풀프레임(Full-Frame) 바디에 크롭 바디 전용 렌즈를 쓰시면 안 됩니다. 캐논은 크롭 바디 전용 렌즈에 S를 표시합니다. 니콘은 크롭 바디 전용 렌즈에 DX라고 표기합니다. 시그마는 DC라고 표기 합니다. 탐론은 DI II로 표기 합니다. 등등. (캐논 EF-S 18-135mm f/3.5-5.6 IS USM, 니콘 AF-S DX 16-85mm F3.5-5.6G, 시그마 A 30mm F1.4 DC HSM 소니마운트, ...)


크롭 모드가 가능한 바디일 경우에 크롭 렌즈를 쓸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 풀프레임과 크롭 바디 구분해서 쓰고 싶지 않다.'하시는 분은 크롭 바디 전용 렌즈를 쓰지 않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지금은 출시되지 않는 고급 플래그쉽 크롭 바디(캐논 1D, 1D Mark II 등) 등급은 크롭 바디 전용 렌즈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바디들에는 변태 크롭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4  렌즈 구매

구매를 진행합니다. 단, 아래 사항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바디와 유사합니다.


# 이벤트 기간

급하게 필요한게 아니라면 국내 공식 센터 이벤트 기간에 맞춰 구매를 하시면 좋습니다.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연중 다양한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됩니다. 제품에 따라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증정 이벤트, 무상 AS 기간 연장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이벤트 조건은 제조사 마다 다르므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면세 제품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이 되지 않은 제품은 행사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 구매처 선택

공식 홈페이지 연결 판매 페이지, 온라인 마켓 (인터넷 쇼핑몰), 직영 오프라인 마켓(캐논 플라자 등), 기타 오프라인 마켓(전자상가, 백화점, 할인 마켓, 면세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덤터기를 쓸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을 이용한 구매가 이득이 된다면 백화점과 대형 할인 마켓도 괜찮습니다. 다만, 최신 모델이 아니고 판매가 잘 되지 않는 곳일 경우에는 생산이 오래된 재고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있습니다.


# 가격 비교

개인적으로 알고 계신 쇼핑 노하우로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다음/다나와/에누리/네이버를 통한 가격 비교, 카드 청구 할인, 쿠폰 사용, 모바일 검색 구매 등) 하지만 최종적으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아래와 같이 공식 홈페이지 연결 판매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품 확인

한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인증하는 정품 제품, 직수입/내수 제품, 국제 보증 제품 등 다양합니다. 한국에 주로 계신다면 한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인증하는 정품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여러 이득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공식 AS 및 관련 혜택)


# 생산년월 확인

바디와 달리 렌즈는 생산년월이 표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엔 시리얼로 확인 가능했지만 지금은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이런 경우, 장사가 잘 되어 제품 회전이 빠른 곳에서 구매하시거나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버전의 모델이라 하더라도 작년에 생산된 제품인지 올해 생산된 제품인지 또 몇월 생산 제품인지 객관적인 확인이 가능하다면, 중고로 되팔 시에 거래될 수 있는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유의 사항

바디와 마찬가지로 렌즈에도 버전(구/신 모델)이 있습니다. 구매 전에 이름을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DSLR렌즈와 미러리스 렌즈의 이름도 정확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캐논의 경우, 미러리스 렌즈를 'EF-M'으로 표기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 주의 사항

글 맨 아래에서 공통적으로 한번에 다룹니다.


메모리 카드의 선택과 구매

바디에 맞는 메모리 카드 타입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와 용량 등을 선택하고 구매를 진행합니다. ( →  →  →  4 )


 1  바디에 맞는 메모리 카드 타입 확인하기

바디에 따라 사용되는 메모리 카드 종류가 다릅니다. 어느 바디는 CF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어느 바디는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바디 상품 정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  브랜드 선택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트랜센드, 샌디스크가 대표적입니다. 


 3  나에게 맞는 메모리 카드는? (용량과 속도, 내구성)

동영상을 자주 사용할 경우, 최소 32G 용량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합니다. 앞으로 나올 제품의 영상 퀄리티에 따라 더 높은 용량의 메모리 카드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연사를 즐겨 사용할 경우, 빠른 속도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합니다. '160MB/s (초당 160메가바이트)'와 같이 상품 소개에서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낮은 온도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메모리 카드의 지원 온도 등을 확인합니다.

만약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대용량 메모리 카드 하나를 사용하는 것 보단 적당한 용량의 메모리 카드 여러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카드는 예기치 못하게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바디마다 사용 가능한 메모리 카드의 최대 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대 16G의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는 바디에 32G 메모리 카드는 사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구매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AS 정책을 확인합니다. AS가 국내 정품에만 한정된 것인지를 확인 후에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AS 정책이 바뀌거나 국내 공식 관리 업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AS 정책만 보고 너무 값비싼 제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제품 수령 후

 1  불량 확인

매뉴얼 앞쪽에 구성품 목록과 퀵 스타트 가이드(간단 작동 안내)가 있습니다.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에 교환 및 환불 받도록 합니다. 2~3분이 아닌 2~3일 이상 사용하고 테스트 해보시길 조언합니다. 교환 및 환불 정책은 제조사나 판매자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제품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 정품 등록을 진행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2  정품 등록

공식 홈페이지에 정품을 등록하시면 AS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날로부터 몇일 이내에 등록을 해야 AS 기간을 안정적으로 확보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각 회사의 정책을 확인하고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3  보관해야할 것

필터, 후드, 바디, 렌즈 등 구매한 모든 물품은 박스를 포함하여 내부 포장지 하나까지 버리지 않고 보관하도록 합니다. 중고 거래시에 이득이 됩니다.


 4  장비 관리법 확인하기

관련 글 : DSLR 입문자를 위한 장비 관리법


주의 사항

ⓐ 상품 페이지에 명시하지 않고 '리퍼, 전시,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몰상식한 일부 판매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봅니다. => 상품 페이지에 '미개봉 새상품, 최신 생산 시리얼'이라는 문구를 명시한 곳에서 구매를 하면 피해를 조금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 확정된 구매자의 상품평이 많은 곳에서 구매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캐논 정품, 니콘 정품, ...'으로 표시하고 '캐논 코리아 정품, 니콘 코리아 정품, ...'이 아닌 내수, 병행, 직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내수, 병행, 직수입 제품도 각 제조사에서 만든 정품은 맞지만 한국 공식 센터에서 인증하는 한국 정품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한국 공식 서비스 센터 AS가 어렵습니다. => 상품 페이지에서 '한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하는 정품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온라인 답변은 피하고 담당자와 유선 연결을 유도하는 판매자가 있습니다. 연결된 담당자는 다른 거래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현금 결제만을 유도하는 업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에세랄 클럽과 같이 영향력 있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할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홍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통한 신제품 추천, 장점만 부각된 제품 사용기 등)

ⓕ 기사, 에세랄 클럽, 팝코넷 등에서 신제품 소식 또는 소문을 접하면 구매 시기를 조절합니다. 기존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거나 오를 수 있습니다.

ⓖ 이 글을 포함해 수 많은 구매 가이드들이 있지만 그 가이드들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매 가이드는 지침서로 삼는 것 보단 구매시 의심해야할 항목들을 일부 적어 놓은 조언서 정도로만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상업적인 사용만 아니라면 자유롭게 퍼가세요. '출처 : smrwns (stublic.tistory.com)'만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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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rain and Winter night snow


Laziness, romance and moments together.

There is wind and there is a photograph.